1. 전투의 심리학 [책 요약] 3부 - 전투에 나서는 전사
3부 - 전투에 나서는 전사
전투 스트레스에 대비해 전사들은 비참한 상황에 처하는 훈련을 한다. 가혹한 환경에서 굶고 잠을 못 자는 그런 식이다. 이 때 지켜야 되는 원칙은 절대로 전사가 죽는 상황을 포함시키면 안 된다는 것이다. 훈련에서 칼에 찔려거나 총에 맞았다고 사망 처리를 해버린다면, 실전에서 총이나 칼에 맞았을 때 반격을 할 수 있음에도 안 한다. 사냥꾼 휴 글래스나 경찰관 스테이시 림의 사례처럼 가슴이나 머리에 총을 맞아도 생존이 가능하다. 이 때 도움을 요청하거나 응사 또는 도망이라는 대응을 할 수 있다. 훈련 시 낙오가 된다면 재훈련을 통해 약점을 보강해야 하며 또다른 원칙으로는 절대 훈련생들에게 모욕적인 말을 하면 안 된다.
일반적으로 살인 후 반응으로는 처음에 기쁨, 의기양양함이라는 생존자 도취감을 느끼고 곧 자책 및 혐오 반발 단계를 지나 평생 지속하는 합리화, 혐오 단계에 이른다. 살인행위에서는 살인 의지가 중요하다. 용의자를 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는 경찰관이 총을 평시에 휴대하지 않는다면 경찰관 자격 박탈이다.
이런 살인 거부감을 극복하는 방법으로는 등을 보인 도망가는 희생자를 쏘는 것이 있다. 눈을 보지 않고 쏘지 때문에 희생자의 인간성을 부인가는 게 된다. 장거리 무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전사들은 3km 넘게 떨어진 곳에서 대포를 발사하는 것엔 거부감이 없지만 백병전에서 칼로 사람을 찌르는 것에는 거부감이 매우 심하다.
밀그램 실험으로 우리는 누군가 지시했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고 알고 있다. 이처럼 지휘관의 명령은 살인을 가능케 한다. 그래서 현대의 지휘관은 과거 최전선에서 함께 돌격한 지휘관과 달리 후방에서 명령을 내리기만 한다. 이는 적군을 죽이는데 가담을 하지 않음으로써 살인 책임을 회피할 수 있다는 효과도 있다.
* 200쪽이나 되는 가장 긴 분량의 3부가 요약이 가장 짧은 이유는 동어반복이 심하고 지루해서 대충 읽으며 중요한 부분만 요약했기 때문이다. 3부부터 슬슬 책이 읽기 싫어지기 시작한다.
* 사냥꾼 휴 글래스의 실화는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만들어지기도 했다.